“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
십자가로 가는 길목에서 주님이 외치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27).
십자가의 길은 그리스도께 필수적이었습니다. 어린양과 어린양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도 십자가의 길은 필수 적인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는 것을 거절하는 사람은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스도를 배우려는 사람은 그분의 십자가를 반드시 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주님께 배울 수 없고, 어린양을 진정으로 따르는 것은 죽음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하늘의 보좌는 오직 죽임당한 어린양에게만 주어진다는 사실 입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십자가를 지려는 사람은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으로 자신을 부인해야 합니다. 그리한다면 그는 악의 능력에서뿐만 아니라 죄의 속박, 율법의 공포, 세상의 영으로부터도 구원받을 것입니다.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의 길을 가면 갈보리의 어린양을 따를 뿐만 아니라 하늘의 어린양의 보좌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라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막 8:34-36). 육적인 생명은 인기를 사랑하고 인간에 대한 두려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육적인 생명은 하늘 아버지로부터 나온 진리와 주님을 반대하는 죄많은 이 세대에서,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을 부끄러워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주님은 복음을 위해 생명을 잃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막 8:38). 이것은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나 자신과 육적인 생명을 부인하고 세상에서 자신을 단절시켜야 함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의 피를 통해서만이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 인간의 영광을 사랑하는 육적인 생명을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십자가의 종합적인 요구는 한마디로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버려야 합니다.
십자가로의 부름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십자가의 요구는 절대적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영광은 형언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부름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갈보리 십자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