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초유의 사태는 ‘올림픽의 연기’가 아니라 ‘부활주일 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 바이러로 말미암아 온 교회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한지 4주째가 됐습니다. 하지만 언제 교회에 성도들이 다시 모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가시적으로 모이는 교회가 없으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주간이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 기간이 었는데 모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 예배 마저 모든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드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우리 성도님들께서 갑작스럽게 실시하게 된 온라인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일부 환경이 허락치 않는 성도님들은 계속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기독교의 가장 큰 절기인 부활절(4월 12일) 현장예배가 드려질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도 이번 부활절 예배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걷히고 난 후, 주일을 정해서 드리고자 합니다. 성경적으로 또는 신학적으로도 설명 할 수는 없지만…,우리 성도님들이 바이러스로 인해 긴 고난주간을 보낸다 생각하시고, 다같이 모여서 예배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그 날을 부활절 기념예배로 드리기 원하는 마음에 부득이 부할주일예배를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가까운 시일 내에 부활절 기념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가 오늘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무너뜨리는 이때, 우리는더욱 겸손히 엎드려 회개하고, 오히려 이로 인해 만방에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부활의 아침을 맞이하기까지 성령님을 의지함으로 사순절 기간 동안 내가 져야할 십자가를 잘 지고 영원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