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찔끔거리며 오더니 드디어 기온이 제자리를 찾았나 봅니다. 도로의 갓길에는 성급한 낙엽들이 한쪽으로 몰려서 오돌 오돌 떨고 있습니다. 찬바람과 함께 곱게 물든 단풍과, 풍요로움이 가득한 가을을 풍요롭고 여유롭게 느끼시길 기원합니다.
사람이 태어나는 출생이 있다면 인생을 마무리하는 죽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삶을 다하는 끝이 다가오면 후회하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후회하는 것들을 보면 대략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남에게 베풀지 못한 것들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이웃이나 주변 사람들이 무한경쟁대상자들이 아니건만 그들에게 너그러움이나 포근한 것들조차 나누지 못하고, 베풀지 못한 것들을 후회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가난하게 산 사람이나, 부유하게 산 사람이나 죽을 때가 되면, 공통적으로 '좀 더 주면서 살 껄...‘ 한다고 합니다.
둘째는 살면서 좀 더 참지 못한 것들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인생은 살며 수 없는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선택과 결정은 훗날 뒤돌아보면 '그 때 내가 조금만 더 참을 것을 왜 쓸데없는 말과 행동을 했을까?'하고 후회를 한다고 합니다. 그 순간에는 그 말과 행동이 최선이라고 생각했고 그럴 수밖에 없었으나, 조금만 더 여유를 가졌더라면 삶이 지금보다는 휠 씬 더 멋지고 아름답게 달라졌을 것을 생각하며 후회를 합니다.
셋째는 좀 더 행복하게 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합니다. '왜 그렇게 빡빡하고 여유로움이 없는 무의미한 삶을 살았던가? 왜 그렇게 짜증스럽고 힘겹고 담을 쌓으며 어리석게 살았던가? 인생을 얼마든지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었는데...'하며 하는 후회입니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내일로 미룬다면 우리도 후회할 수밖에 없습니다. 후회의 삶을 살지 않기 위하여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이라는 질문을 매일 매일 자신에게 질문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도 지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17년 11월 19일 ‘추수감사 주일’을 한 해를 결산하는 자리로 만들기 원합니다. “총동원 주일”로 선포하고 [555]를 외치며,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은 2017년을 후회 없는 시간이 되게 할 것입니다. 남은 시간 우리 모두가 더 열심히 외쳤으면 좋겠습니다!!!
이흥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