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도 허리케인이 많이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중.북부에 위치해 있어서 모르고 지나갔지만 마이애미와 휴스톤에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비가 와서 길을 분별할 수 없었고 호수 물이 넘쳐 길가에까지 고기가 펄떡였습니다” 바람으로 유리창들은 다 깨지고 그 때를 같이해서 앞 유리창으로 들어온 바람은 곧 뒷문을 열고 빠져나갔습니다. 바람은 결코 혼자 빠져나가지 않고 집안의 물건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결국 지붕을 들어올려 저 멀리 날려버렸습니다. 이쯤 되면 기둥은 남아 있지도 않겠죠…, 바람만 모든 물건이 다 날라 가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네 마켙에는 물건이 동났습니다. 음식, 깡통류, 양초까지..., 콘크리트 못이나 베니다 판도 동이나 구경도 할 수 없습니다. 허리케인의 방향을 알기 위해 방송을 듣지만, 수구러들 줄 모르는 허리케인의 피해만을 전해주어 오히려 공포분위기를 조성됐습니다.
참 놀라운 것은 우리가 사는 21세기의 문명의 혜택은 다 어디로 갔는지...? 비로소, 사람들은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 속수무책인 자신들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인생이 노력하고 수고하여 쌓아 놓은 재물들이 하루 아침에 다 날라가 버린 상황에서 누구를 의지할 것인가?
우리가 허리케인을 만나지는 않았어도 인생의 허리케인은 결코 우리를 비켜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때 기도하기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친한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아 실패한 기도를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고..., 그러나 그는 예레미야 선지와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를 보며 다시 기도하기를 시작하였노라고..., 두 선지자 모두 이스라엘의 멸망계획을 취소하여 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 하였으나 결국 유다가 멸망하는 걸 보면서 그것도 하나님의 응답임을 알았노라고” 했습니다.
허리케인은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게 했으니 그 허리케인은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허리케인 역시 나를 환난 중에서 기도하게 하니 그 또한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목사 이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