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란트의 비유에 보면, 주인이 여행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재산을 맡겼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 어떤 이에게는 두 달란트, 어떤 이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겼습니다. 다섯 달란트 맡은자와 두 달란트 맡은 자는 그 돈을 두 배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맡은 자는 그 돈을 땅에 묻어 두었다가 그대로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한 달란트 맡은 자를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질책합니다.
우리는 달란트를 재능이라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누구나 고유한 재능을 타고납니다. 그 재능을 잘 사용해야 합니다. 흔히 성공을 위하여 재능을 잘 쓰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재능을 자기 성공을 위해 쓸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나누어 주는 일도 꼭 필요합니다. 재능을 나누지 않는 것을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땅에 묻어 두는 것과 같다고 보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에게 여유가 있는 것을 움켜쥐고 있는 사람은 받지도 못하고, 남에게 나눠주는 사람은 베푼 것보다 더 많이 받게 되어 있습니다. 주는 것과 더불어 꼭 필요한 것이 받는 일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 부족한 것을 남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요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으로부터 받기는 잘 하는데 주기는 잘 못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남에게 주기는 잘 하는데 달라고 요청을 잘 못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기와 받기"를 세상에 잘 표현하고, 또한 필요하고 부족한 것은 편안한 마음으로 요청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받은 ‘예수’ 잘 나누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