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이 되면, 이땅위의 모든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하는 자들이나 신앙하지 않는 자들이거나에 상관없이 한해의 마지막을 정리하려는 생각과 함께 성탄절,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고 마음이 설레게 됩니다. 특별히 근래의 성탄절은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에서보다는 백화점이나 상가를 증심으로 상업적인 전략과 함께, 의미보다는 서구적인 화려한 상흔으로 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교회는 아직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추수감사절 전부터 세상에서는 장사하는 크리스마스로 바쁘게 걸음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들 마저도 함께 편승하여 사고 파는데 바쁜, 장사하는데 바쁜 성탄 준비로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 기간 마저도 내가 무엇을 가질 것인가의 관심 속에서 나의 탐욕을 채우는데 바쁩니다. 이러한 사회현상 속에서 어떻게 성탄의 본래적 의미를 회복해 갈 수 있을지...?
대강절, 대림절, 강림절이라고 불리는 성탄일 전 4주일로 ‘오심’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절기에는 2000년전 베들레헴 구유에 성육신하신 아기 예수에 대한 기억 속에서 그 의미를 되살리며,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고 기다리는 소망가운데 구체적인 성육신의 삶을 사는 기간입니다.
우리끼리 모여서 별 성탄의 의미가 없는 커다란 츄리를 세우고 아름다운 전구로 환한 아름다운 불을 밝히고 우리끼리 모여 산타의 선물을 주고 받고 우리끼리 모여 구유의 첫번째 크리스마스를 재현하고 우리끼리 모여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춤추고 찬양하며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을 때, 아기 예수는 여전히 구유에 누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아기 예수는 여전히 오늘도 구유에 누어 있는데, 예수 없는 예수 생일 축하 잔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떨처버릴 수가 없습니다. (다음주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