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실 때마다 먼저 하신 일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도마가 없을 때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던 주님께서 도마도 함께 있을 때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말씀도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 제자들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던 절망과 회의와 불안과 슬픔과 후한과 죄의식과 자괴감을 일시에 씻어주는 해방과 구원의 선언과도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께서 이미 여러 차례 예고하셨던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주님께서 부활하시자 제자들은 자기 눈앞에 와 계신 주님을 보면서도 유령이 나타난 것이 아닌가 의심하였습니다. 그런 제자들을 믿게 하시기 위하여 주님께서는 “나를 만져 봐라. 내 손과 발을 봐라.” 하셨고, 그래도 제자들이 믿지 못하자 “어디 먹을 것 없느냐?” 하시며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받아 잡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진짜 몸으로 다시 사신 주님이심을 믿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눅24:48절)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줄 테니 예루살렘 성을 떠나지 말고 머물러 기도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여러분, 부활하신 예수님은 첫째 제자들에게 평강을 비시고, 둘째 당신의 부활을 믿게 하시며, 셋째 전도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모두에게, 각자에게 평강과 믿음과 사명과 축복과 경배와 기쁨과 찬송의 근원인 것입니다. 할렐루야!